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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영양제, 어떤 걸 언제 먹어야 할까?

by 흥단쓰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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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건강한 태아 발달과 산모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것이 바로 ‘영양제 섭취’입니다. 하지만 영양제도 시기별로 필요한 성분과 섭취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계획적인 복용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임신 시기별로 꼭 챙겨야 할 영양제 종류와 섭취 팁을 안내합니다. 임산부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실전 정보입니다.

 

태아

임신 초기(1~12주): 엽산 중심의 기초 설계

임신 초기에는 태아의 뇌와 신경관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가장 필수적인 영양소는 엽산입니다.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무뇌증, 척추갈림증 등) 예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임신 전부터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엽산 권장량: 400~600㎍/일
  • 복용 시기: 임신 전 1개월 ~ 임신 12주까지 (이후에도 부족 시 지속 가능)
  • 섭취 팁: 공복에 복용하거나, 철분과 분리해서 복용하면 흡수율이 높습니다.

이외에도 비타민 B군, 비타민 C, 아연, 철분 등이 신진대사와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단, 철분은 초기에 과다 복용 시 오히려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단 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입덧이 심한 경우에는 액상형 또는 츄어블 제품으로 전환하거나, 공복이 아닌 시간에 나누어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임신 중기(13~28주): 철분과 칼슘 균형 맞추기

임신 중기에는 태아의 뼈, 근육, 혈액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철분과 칼슘 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태아는 엄마의 몸을 통해 철분을 저장하기 때문에, 산모의 빈혈 예방은 곧 태아의 건강과 직결됩니다.

  • 철분 권장량: 24~27mg/일
  • 칼슘 권장량: 800~1000mg/일
  • 섭취 팁: 철분은 공복 또는 비타민 C와 함께, 칼슘은 식후 또는 자기 전 복용 권장

철분과 칼슘은 같이 복용하면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반드시 시간차를 두고 섭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는 철분, 저녁에는 칼슘으로 나누는 방식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비타민 D(600~800IU)는 칼슘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에 함께 복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임신 중기에는 입덧이 대부분 사라지고 식욕이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영양과잉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고함량 복합영양제는 피하고, 부족한 성분 위주로 맞춤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수분 섭취량이 부족하면 철분이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1.5~2L 이상의 수분 섭취도 병행해야 합니다.

임신 후기(29~40주): 면역과 회복 준비

임신 후기에는 태아의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산모의 피로감도 커지기 때문에 면역력 유지와 출산 준비를 위한 영양소 보충이 중요해집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DHA), 마그네슘, 비타민 D, 유산균 등의 섭취가 권장됩니다.

  • DHA 권장량: 200~300mg/일 → 태아 뇌 발달과 시력 형성에 중요
  • 마그네슘: 근육 이완, 수면 질 향상, 다리 경련 예방
  • 유산균: 장 건강과 면역력 유지, 산후 변비 예방에도 도움

이 시기에는 철분, 칼슘 복용을 지속하되, 출산 전 복부 팽만, 소화불량, 불면 등을 겪기 쉬우므로 과도한 복용은 피해야 합니다. 정제보다 분말 또는 액상 타입이 부담이 덜하며, 간단한 영양 섭취를 원한다면 임산부 전용 종합영양제를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출산을 앞두고 태반 기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비타민 C, E와 같은 항산화제도 면역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단, 비타민 A는 과잉 섭취 시 기형 유발 가능성이 있어 하루 700~800μg RAE 이하로 조절해야 합니다.

임산부 영양제는 ‘많이 먹는 것’보다 ‘꼭 필요한 것을 시기에 맞춰 먹는 것’이 핵심입니다. 임신 초기에는 엽산, 중기에는 철분과 칼슘, 후기에는 DHA와 마그네슘 등으로 단계별 관리가 필요합니다. 내 몸과 태아에게 맞는 영양제를 꼼꼼히 확인하고, 전문가 상담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임신을 완성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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